
안녕하세요
인천 맘모스헤어라인의원 남다우 원장입니다.
남성형 탈모 치료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약은 대개 프로페시아입니다.
효과가 검증된 약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막상 복용하려고 하면 여러 걱정이 생깁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성기능 부작용은 얼마나 흔한가요?”
“약을 끊어도 부작용이 남는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전립선암이나 임신에 영향을 주지는 않나요?”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온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장기 임상연구에서도 탈모 진행을 늦추고 모발 성장을 유지하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분명한 약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아무런 설명 없이 복용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피나스테리드가 어떤 원리로 작용하는지,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어떤 부작용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알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페시아의 성분인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의 효과와 부작용을 현재까지 확인된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하겠습니다.
프로페시아와 피나스테리드는 같은 약일까?
프로페시아(Propecia)는 제품명이고,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는 약의 성분명입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용량에 따라 사용 목적이 달라집니다.
- 피나스테리드 1mg: 남성형 탈모 치료
- 피나스테리드 5mg: 전립선비대증 치료
탈모 치료에 사용하는 프로페시아는 일반적으로 피나스테리드 1mg을 의미합니다.
피나스테리드 1mg은 199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현재도 안드로겐성 탈모에 가장 널리 처방되는 경구 치료제 중 하나입니다.
남성형 탈모는 왜 발생할까?
남성형 탈모는 단순히 남성호르몬이 많아서 생기는 질환은 아닙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은 체내에서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의 작용을 받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됩니다.
DHT가 유전적으로 민감한 두피 모낭의 안드로겐 수용체와 결합하면 모낭이 점차 작아지는 연모화(miniaturization)가 진행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납니다.
- 모발이 점점 가늘어짐
- 성장기가 짧아짐
- 휴지기 모발의 비율이 증가함
- 모발이 길고 굵게 자라지 못함
- 이마선이나 정수리의 두피 노출이 증가함
남성형 탈모는 모발이 한 번에 빠지는 질환이라기보다
모낭이 여러 차례의 모발 주기를 거치며 서서히 위축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어떻게 탈모를 치료할까?
5알파환원효소에는 여러 유형이 있으며, 그중 제2형 효소는 전립선과 모낭 등에 분포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제2형 5알파환원효소를 주로 억제하여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감소시킵니다.
DHT가 줄어들면 모낭을 위축시키는 자극이 감소하면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탈모 진행 속도 감소
- 가늘어진 모발의 굵기 개선
- 성장기 모발 유지
- 기존 모발의 장기적인 보존
- 정수리와 중간 두피의 밀도 개선
여기서 중요한 점은 피나스테리드가 새로운 모낭을 만드는 약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완전히 소실된 모낭을 다시 생성하는 것보다는,
아직 살아 있는 모낭이 더 가늘어지거나 소실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이 중심입니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는 모낭이 많이 남아 있는 초기부터 치료할수록 유리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피나스테리드의 효과는 단기간 연구뿐 아니라 장기 연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남성형 탈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피나스테리드 1mg을 하루 한 번 복용한 환자들은 위약군보다 모발 수와 모발 성장 평가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습니다.
5년간 진행된 장기 연구에서도 피나스테리드 복용군은 모발 성장 개선 효과를 유지했고, 치료하지 않은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탈모 진행을 억제했습니다.
특히 장기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환자들의 추가적인 가시적 탈모 진행 가능성이 위약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단순히 모발 개수뿐 아니라 모발의 무게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피나스테리드가 모발 수를 유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늘어진 모발의 굵기와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피나스테리드를 먹으면 머리가 다시 풍성해질까?
환자마다 기대할 수 있는 결과는 다릅니다.
피나스테리드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대개 현재 모발을 지키는 것입니다.
일부 환자는 가늘어진 모발이 굵어지고 정수리 밀도가 개선되는 변화를 경험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눈에 띄는 발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좋은 반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탈모가 시작된 지 오래되지 않은 경우
- 정수리나 중간 두피의 모발이 가늘어지는 단계
- 모낭이 완전히 소실되지 않은 경우
- 꾸준히 복용할 수 있는 경우
- 미녹시딜 등 다른 치료를 적절히 병행하는 경우
반대로 이마선이 오랫동안 후퇴해 두피가 매끈하게 보이거나, 모낭이 상당 부분 소실된 부위는 약물만으로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약물로 기존 모발을 보호하면서 모발이식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프로페시아 효과는 언제부터 나타날까?

피나스테리드는 복용 직후 외관이 바뀌는 약이 아닙니다.
DHT는 비교적 빠르게 감소하지만 모발은 성장 주기가 길기 때문에 실제 변화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경과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 복용 초기: 외관상 큰 변화가 없을 수 있음
- 3~6개월: 탈락량 감소 또는 가는 모발의 변화가 관찰될 수 있음
- 6~12개월: 사진이나 두피 검사에서 효과를 평가하기 적절한 시기
- 1년 이후: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 복용을 고려
초기 몇 주나 몇 달 동안 변화가 없다고 해서 효과가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매일 거울로 보는 것보다 같은 조명, 각도, 모발 길이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두피 확대 검사를 이용해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평생 복용해야 할까?
‘평생’이라는 표현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피나스테리드를 반드시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남성형 탈모의 원인이 약을 복용한다고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복용을 중단하면 약으로 유지하던 효과도 점차 사라질 수 있습니다.
즉, 피나스테리드는 탈모를 완치하는 약이라기보다 복용하는 동안 탈모 진행을 억제하는 관리 치료에 가깝습니다.
혈압약이나 고지혈증약처럼 무조건 평생 먹어야 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모발을 유지하고 싶은 기간 동안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복용 중단 여부는 다음 요소를 함께 고려해 결정할 수 있습니다.
- 현재 탈모 진행 정도
- 연령
- 가족력
- 치료 반응
- 부작용 여부
- 임신 계획
- 모발이식 여부
- 환자가 원하는 유지 수준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다시 평가한 뒤 복용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발이식 후에도 피나스테리드를 먹어야 할까?
모발이식을 했다고 남성형 탈모가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이식된 모발은 일반적으로 후두부의 성질을 유지해 DHT에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이식하지 않은 기존 모발은 계속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발이식 후 피나스테리드 복용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가집니다.
- 이식 부위 주변의 기존 모발 보호
- 정수리와 중간 두피의 추가 탈모 억제
- 이식 모발과 기존 모발 사이의 밀도 차이 예방
- 장기적인 헤어라인과 두피 밀도 유지
- 추가 수술 가능성 감소
수술 직후의 생착을 직접 높이는 약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이식하지 않은 기존 모발을 장기적으로 보존하여 전체 결과를 유지하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피나스테리드의 성기능 부작용은 얼마나 흔할까?
피나스테리드를 시작하기 전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성기능 부작용입니다.

FDA 허가 자료에 보고된 대표적인 이상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욕 감소
- 발기 기능 저하
- 사정 장애
- 사정량 감소
피나스테리드 1mg 임상시험에서 성욕 감소는 1.8%, 발기부전은 1.3%, 사정 장애는 1.2%에서 보고됐습니다. 위약군에서도 각각 1.3%, 0.7%, 0.7%가 보고됐습니다.
즉, 성기능 관련 이상반응은 실제로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복용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위약을 복용한 환자에게서도 유사한 증상이 보고됐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부작용 가능성을 지나치게 축소해서도 안 되지만, 인터넷에서 접한 사례만으로 실제 발생 가능성을 과도하게 확대해 해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성기능 부작용이 생기면 반드시 약을 끊어야 할까?
성욕이나 발기 기능의 변화가 나타났다면 먼저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다른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성기능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 수면 부족
- 우울감과 불안
- 음주
- 흡연
- 체중 증가
- 당뇨병과 고혈압
- 다른 약물
- 관계 문제
- 남성호르몬 변화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한 뒤 증상이 발생했다면 처방 의료진과 상담하여 일시 중단, 용량 또는 복용 간격 조정, 다른 치료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발생했는데도 무조건 참으며 복용하거나, 반대로 가벼운 변화만으로 즉시 모든 탈모 치료를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탈모 상태와 부작용의 정도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정자와 임신에 영향을 줄까?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정액량, 정자 수 또는 운동성에 변화가 보고된 사례는 있습니다.
다만 모든 남성에게 불임을 일으키는 약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기존에 정자 수가 적거나 난임 위험 요인이 있는 일부 남성에서는 피나스테리드가 정액 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난임 치료 중이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 필요시 정액 검사 시행
- 기존 난임 위험 요인 확인
- 부부의 임신 계획과 시기 고려
- 복용 중단의 이득과 탈모 진행 위험 비교
- 비뇨의학과 또는 난임 의료진과 협의
남편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임신을 포기하거나 장기간 약을 중단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임신한 여성은 부서지거나 분쇄된 피나스테리드 정제를 직접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 태아의 외부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제의 코팅이 온전한 상태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분과 직접 접촉하지 않습니다.
참고 링크 – 남편이 탈모약을 먹는다면 임신 준비 중 끊어야 할까?
여성도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할 수 있을까?
피나스테리드 1mg은 남성형 탈모를 대상으로 승인된 약이며 여성형 탈모에 대해서는 FDA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특히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는 태아 위험 때문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폐경 후 여성이나 적절한 피임이 확실한 일부 여성에게 고용량 피나스테리드를 사용한 연구와 임상 사례는 존재하지만, 이는 남성형 탈모의 표준적인 1mg 복용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여성 탈모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철분 부족
- 갑상선 질환
- 출산 후 변화
- 다낭성난소증후군
- 급격한 체중 감소
- 만성질환
- 약물
- 여성형 안드로겐성 탈모
따라서 여성에게 피나스테리드를 처방하기 전에는 임신 가능성과 탈모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최근 안전성 정보가 업데이트됐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우울감, 기분 변화, 불안, 자살 사고가 보고돼 왔으며, 2025년 유럽의약품청은 유럽 전역의 안전성 자료를 검토한 뒤 경구 피나스테리드 1mg 및 5mg의 이상반응으로 자살 사고를 확인했습니다.
다만 발생 빈도는 현재 자료만으로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고 사례는 탈모 치료 목적으로 1mg을 복용한 사람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확인됐습니다.
이는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면 흔하게 자살 사고가 발생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무기력해짐
- 불안이나 초조가 심해짐
- 평소와 다른 기분 변화
-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 감소
- 자해 또는 자살에 관한 생각
탈모 치료용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는 중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다면 복용 지속 여부를 처방 의료진과 신속히 상의해야 합니다. 자해나 자살 생각이 있다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이나 지역 정신건강 위기 지원체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과거 우울증이나 자살 사고의 병력이 있다면 약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FS)이란?

인터넷뿐 아니라 많은 논문에서는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성기능 장애, 인지 변화, 우울감 등이 지속되는 상태를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Post-Finasteride Syndrome, PFS)이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일부 환자에게서 약 중단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됐다는 보고가 존재하며, 관련 이상반응은 의약품 안전성 정보에서도 다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다음과 같은 부분은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 정확한 발생 빈도
- 명확한 진단 기준
- 위험군을 예측하는 방법
- 증상이 지속되는 생물학적 기전
- 다른 신체적·심리적 요인과의 관계
따라서 PFS를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 문제로 무시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고, 모든 복용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흔한 결과처럼 설명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복용 전 가능한 이상반응을 충분히 설명하고, 복용 후 변화가 생기면 증상을 실제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암을 일으킬까?
피나스테리드가 전립선암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전립선암 예방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 5mg 복용군에서 전체 전립선암 진단 위험이 약 25% 감소했습니다. 초기 분석에서는 고등급 전립선암의 비율이 높게 관찰돼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에는 피나스테리드로 전립선 크기가 줄어 암 검출이 쉬워지고 조직 등급 판정의 정확도가 달라진 영향이 일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장기 추적에서도 전체 생존율이나 전립선암 진단 후 생존율의 유의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주로 55세 이상 남성에게 피나스테리드 5mg을 사용한 전립선암 예방 연구입니다.
젊은 탈모 환자가 복용하는 피나스테리드 1mg의 상황과 완전히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결론은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한다고 전립선암이 생긴다고 볼 수 없고
다만 전립선 검사 시 복용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나스테리드 복용자는 PSA 검사에서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
PSA는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검사와 추적 관찰에 사용됩니다.
피나스테리드는 PSA 수치를 낮출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한 남성에서도 약 48주 후 PSA가 연령에 따라 약 40~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립선비대증에 사용하는 5mg에서도 PSA가 약 절반 정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이나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을 때는 반드시 다음과 같이 알려야 합니다.
“탈모 치료 목적으로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복용 기간과 PSA 변화 등을 고려해 검사 결과를 해석하게 됩니다.
피나스테리드 때문에 전립선 검사를 받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복용 사실을 알고 PSA를 해석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어떻게 다를까?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모두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입니다.
차이는 억제하는 효소의 범위에 있습니다.
- 피나스테리드: 제2형 5알파환원효소를 주로 억제
- 두타스테리드: 제1형과 제2형을 모두 억제
두타스테리드는 혈중 DHT를 더 강하게 감소시키며, 일부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보다 높은 발모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강하게 DHT를 억제한다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무조건 더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다음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탈모 진행 속도
- 피나스테리드 반응
- 연령
- 부작용 우려
- 임신 계획
- 복용 지속 가능성
- 모발이식 여부
처음부터 가장 강한 약을 선택하기보다는 현재 상태에 필요한 정도의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기 전에 확인할 사항
피나스테리드는 대부분의 남성에게 비교적 잘 사용되는 약이지만, 다음 사항은 처방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탈모가 안드로겐성 탈모가 맞는지
- 우울증이나 자살 사고 병력이 있는지
- 성기능 변화가 기존에도 있었는지
-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지
- 난임 치료를 받고 있는지
- 전립선 관련 검사나 치료를 받고 있는지
- 간 질환이나 다른 만성질환이 있는지
-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이 있는지
탈모처럼 보여도 휴지기 탈모, 원형탈모, 갑상선 질환, 철분 부족, 두피 염증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진단이 다르면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해도 기대한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피나스테리드 복용 중 확인해야 할 변화
복용 후에는 모발 변화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몸의 변화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다음 항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탈모 진행이 줄어들었는지
- 모발 굵기와 밀도가 유지되는지
- 성욕이나 발기 기능에 변화가 있는지
- 사정량 또는 정액 검사 변화가 있는지
- 기분 저하나 불안이 발생했는지
- 유방 압통이나 멍울이 생겼는지
- 약을 꾸준히 복용할 수 있는지
부작용이 의심될 때는 인터넷 정보만으로 스스로 진단하기보다 처방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프로페시아를 두려워해 치료를 미루는 것이 더 나을까?
피나스테리드에는 부작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숨기거나 가볍게 설명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치료가 필요한 남성형 탈모를 수년간 방치하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닐 수 있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초기에 남아 있던 가는 모발은 치료를 통해 유지하거나 일부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오랜 시간 동안 모낭이 위축되고 소실된 이후에는 약물의 역할이 제한됩니다.
따라서 치료 여부는 다음 두 가지를 함께 비교해 결정해야 합니다.
- 약을 복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모발 보존 효과
- 약을 복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위험
피나스테리드는 무조건 안전한 약도 아니고, 무조건 피해야 할 위험한 약도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설명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이득이 더 큰지 판단해 사용하는 치료제입니다.
이번 칼럼의 요약
피나스테리드는 ‘모발을 자라나게 하는 약’이라기 보다는 ‘모발을 지키는 약’에 가깝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에서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되고 연구된 경구 약물 중 하나입니다.
장기 연구에서도 탈모 진행을 늦추고 모발 성장 효과를 유지하는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다만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는 다음 내용을 이해해야 합니다.
- 이미 소실된 모낭을 새로 만드는 약은 아니다.
- 초기 탈모일수록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쉽다.
- 효과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 기분 변화와 자살 사고 가능성도 확인해야 한다.
- PSA 검사 전에는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한다.
-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부서진 약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결국 피나스테리드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복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탈모 상태와 치료 필요성을 정확히 평가하고, 복용 후 효과와 이상반응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프로페시아는 언제부터 효과가 나타나나요?
일반적으로 외관상 변화를 평가하려면 최소 3~6개월이 필요하며, 보다 정확한 평가는 6~12개월 정도 복용한 뒤 시행합니다. 초기에는 눈에 띄는 발모보다 탈모 진행과 빠지는 양이 줄어드는 변화가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를 끊으면 머리가 더 많이 빠지나요?
약 때문에 원래보다 탈모가 심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복용 중 억제되던 남성형 탈모가 다시 진행되면서 약으로 유지하던 모발이 수개월에 걸쳐 감소할 수 있습니다.
프로페시아는 평생 먹어야 하나요?
반드시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효과를 유지하려면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단 여부는 탈모 진행 정도, 나이, 치료 반응과 부작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프로페시아 성기능 부작용은 흔한가요?
임상시험에서 성욕 감소, 발기 기능 저하, 사정 장애는 각각 약 1~2% 수준으로 보고됐으며 위약군에서도 일부 발생했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변화가 느껴지면 처방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면 불임이 생기나요?
대부분의 남성에게 불임을 일으키는 약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정액량이나 정자 수의 변화가 보고됐으며, 기존에 난임 위험이 있거나 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필요에 따라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아내가 임신 중인데 남편이 피나스테리드를 먹어도 되나요?
남성 복용자가 임신한 배우자와 생활하는 것 자체가 금기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임신한 여성은 부서지거나 분쇄된 피나스테리드 정제를 직접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임신과 관련한 개별 위험은 부부의 난임 상태와 복용 목적을 고려해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나스테리드가 전립선암을 유발하나요?
현재 근거로 피나스테리드가 전립선암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PSA 수치를 낮출 수 있으므로 전립선 검사를 받을 때 복용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우울감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복용 후 우울감, 불안, 극심한 무기력 또는 자살에 관한 생각이 생겼다면 즉시 처방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자해나 자살 생각이 구체적이라면 약 상담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의료기관이나 위기 지원체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모발이식 후에도 프로페시아를 복용해야 하나요?
이식하지 않은 기존 모발에서 남성형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장기적인 결과 유지를 위해 복용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부작용과 환자의 연령, 탈모 범위에 따라 복용 여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다우 원장
인천 맘모스헤어라인의원 대표원장
모발이식 의사, 외과 전문의
Dr. Dawoo Nam
Director, Mammoth Hairline Clinic Incheon
Hair Transplant Surgeon
Board-Certified in General Surg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