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인천 맘모스헤어라인의원 남다우 원장입니다.
모발이식 후 경과를 보다 보면 의외로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래 직모였는데 이식한 머리만 곱슬거리면서 자라요.”
“꼬불꼬불하게 자라는 걸 보면 모낭이 잘못 이식된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발이식 후 처음 자라나는 이식모가 곱슬거리거나 구불구불하게 보이는 현상은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암흑기가 끝나고 모발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가늘고, 뻣뻣하고, 곱슬거리거나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모발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모발이 성숙하면서 점차 자연스러워지지만, 일부에서는 곱슬거림이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같은 모낭에서 자란 머리인데 왜 모발이식 후에는 형태가 달라질까요?
모발이식 후 곱슬머리, 왜 생길까요?
정확한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모낭이 채취되고 다시 이식되는 과정에서 받는 물리적인 영향부터 새로운 두피 환경에서 모발이 다시 성장하는 과정까지 여러 요소가 관여할 수 있습니다.
1. 채취·이식 과정에서 모낭이 받은 영향
모발은 단순한 털이 아니라 모낭(follicle)이라는 살아있는 조직에서 만들어집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에서는 모낭을 하나씩 채취한 뒤 분리·보관하고 다시 수여부에 이식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낭에 압박이나 비틀림 등의 물리적인 손상이 발생하면 이후 만들어지는 모발의 형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모낭은 겉으로 보기에는 정상처럼 보여도 내부 구조가 미세하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발이식에서는 단순히 몇 모낭을 채취하고 심었는가뿐 아니라 채취한 모낭을 얼마나 손상 없이 다루었는가도 중요합니다.

2. 모낭이 꺾여 들어가는 J-graft
모발이식 과정에서 모낭이 정상적인 형태로 들어가지 않고 아래쪽이 꺾이면서 들어가는 현상을 흔히 J-graft라고 표현합니다.
말 그대로 모낭이 ‘J’와 비슷한 형태로 휘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모낭보다 이식 깊이가 지나치게 깊거나 이식 과정에서 모낭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이러한 변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낭의 구조나 위치가 달라지면 이후 자라나는 모발의 방향이나 형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자연스러운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모낭을 넣는 것 자체보다 적절한 깊이와 방향으로 손상 없이 위치시키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3. 처음 자라는 이식모는 아직 완성된 모발이 아닙니다
모발이식 후 곱슬머리를 이해하려면 성장 과정도 함께 봐야 합니다.
이식된 모발은 수술 직후 그대로 계속 자라는 것이 아닙니다.
상당수는 일시적인 탈락기, 이른바 암흑기를 거친 뒤 다시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처음 올라오는 이식모는 처음부터 굵고 매끈한 성숙모의 형태를 갖추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 가늘고 힘이 없거나
- 반대로 뻣뻣하게 느껴지거나
- 곱슬거리거나
- 방향이 일정하지 않거나
- 기존 모발과 질감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 4~6개월 정도의 모발만 보고 최종적인 모질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경우가 많습니다.
4. 두피 조직과 흉터의 영향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발이 피부 밖으로 자라 나오는 과정에서 주변 조직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전에 모발이식을 받았던 부위나 흉터 조직에 다시 이식하는 모발이식 재수술에서는 정상 두피와 조직의 특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피부의 단단함이나 섬유화 정도, 기존 흉터 등에 따라 새롭게 자라나는 모발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모낭을 사용하더라도 수여부의 상태에 따라 초기 성장 모습에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 후 곱슬머리는 시간이 지나면 펴질까요?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곱슬거림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합니다.
모발이식의 결과는 4~6개월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롭게 자라기 시작한 이식모는 이후에도 굵기와 길이, 질감이 계속 변화하며 성숙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꼬불꼬불했던 모발이 6개월, 9개월, 12개월을 지나면서 점차 기존 모발과 비슷한 형태로 변하는 경우를 실제 경과 관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즉, 수술 후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면 곱슬머리가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결과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1년이 지나도 곱슬거리면 문제가 있는 걸까요?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개인의 모질이나 두피 상태에 따라 일부 이식모의 질감이 기존 모발과 다르게 남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충분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특정 부위에서 심한 곱슬거림이 지속되거나, 모발의 방향이 비정상적으로 꺾여 자란다면 단순한 초기 성장 과정 이외의 원인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1) 특정 부위에만 심하게 발생하거나
2) 모발의 방향까지 비정상적이거나
3) 12개월 이상 충분히 성장한 뒤에도 변화가 거의 없다면
수술받은 병원에서 이식모와 두피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링크 – 모발이식 결과는 언제부터 보일까? 1개월·3개월·6개월·1년 경과 정리
곱슬거리는 이식모,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교정하려 하기보다 모발이 충분히 성장하고 성숙할 시간을 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모발이 어느 정도 길어진 이후에는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 등을 이용해 모발의 건조함과 부스스함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데기나 스트레이트 펌으로 모발을 정돈할 수도 있지만, 이식모가 아직 짧고 성장 중인 시기라면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강한 열이나 화학적 시술을 반복하면 모발 자체가 손상되어 오히려 더 거칠고 부스스해 보일 수 있습니다.
곱슬거리는 초기 이식모를 억지로 펴는 것보다 충분히 성장하는지 먼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발이식 결과는 ‘몇 모를 심었는가’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모발이식 후 발생하는 곱슬머리는 대부분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화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현상을 살펴보면 모발이식에서 왜 모낭을 다루는 과정이 중요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모낭은 채취하는 순간부터 이식이 끝날 때까지 여러 물리적인 자극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손상을 최소화한 채취,
세심한 모낭 보관과 handling,
적절한 이식 깊이,
자연스러운 방향과 각도
가 모두 중요합니다.
참고 링크 – 모낭이 손상되면 생착률은 얼마나 떨어질까? 모낭 손상 4가지
인천 맘모스헤어라인의원에서도 모발이식 수술을 할 때 단순히 많은 모낭을 사용하는 것보다 필요한 모낭을 최대한 건강한 상태로 채취하고 이식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을 옮기는 수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살아있는 모낭을 새로운 위치에서 다시 자라도록 만드는 수술이기 때문입니다.
모발이식 후 곱슬머리 FAQ
Q. 모발이식 후 이식모가 곱슬거리면 수술이 잘못된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자라는 이식모에서는 곱슬거리거나 뻣뻣하고 불규칙한 형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초기라면 모발의 성장 과정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언제쯤 자연스럽게 펴지나요?
개인차가 있지만 이식모는 수술 후 6~12개월 동안 계속 성숙합니다. 그리고 최종경과 이후 과정에서 초기의 곱슬거림이나 거친 질감이 점차 자연스러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1년이 지나도 곱슬거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부에서는 기존 모발과 다른 질감이 장기간 유지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부위의 모발이 심하게 꺾여 있거나 방향까지 비정상적이라면 이식 상태와 두피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곱슬거림때문에 스타일링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매직이나 펌같은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Q. 곱슬거리는 이식모에 매직이나 고데기를 해도 되나요?
모발이 충분히 자라고 두피가 회복된 이후에는 가능하지만, 초기부터 무리하게 교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한 열과 반복적인 화학 시술은 모발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남다우 원장
인천 맘모스헤어라인의원 대표원장
모발이식 의사, 외과 전문의
Dr. Dawoo Nam
Director, Mammoth Hairline Clinic Incheon
Hair Transplant Surgeon
Board-Certified in General Surgery